영화사를 나온 후 긴 방황을 했다. 기대했던 것들은 다 해봤고 무엇이 더 있을지 앞이 안 보였다. 머리를 식힐 겸 배낭여행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고 통장은 텅 비었다. 광고 회사에 다시 취업한 후 결혼해서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. 가족이 생기니 '내가 원하는 삶'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. 아니다.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거다. 괴로우니까.

육아 중 만난 그림책,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펼쳤는데, 나에게 읽어주는 나를 발견했다. 끝난 줄 알았던 나를 찾는 여정이 그림책을 만나 다시 시작되었다. 난 언제쯤 지금까지 경험한 이 작은 점들을 하나의 선으로 이어낼 수 있을까? 그런 물음으로 서른 중반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다.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,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. 프레드릭처럼 모두에게 수줍은 고백을 할 날이 올 거니까.

공모전에서 탈락하고, 투고에서 실패하는, 나의 더미북 & 원고 & 그림의 '분석과 개선 방법'이 간절하신가요? 비대면 1대1 코칭 수업! 표영민 그림책 학교로 pyos39@hanmail.net 문의하세요. 표영민 작가 소개_ 홍익대학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했으며, 재미마주 코스워크에서 이야기 짓기를 공부했습니다. <나는 개구리다> <아기곰의 특별한 날 : 북스타트> <혼자 있을 때, 나는 : 우수출판콘텐츠> <나는 기다립니다> <와~ 똥이다 : 문학나눔> <어쩌다 슈퍼스타> <마녀 카미의 신통방통 강아지 소동 : 으뜸책>을 펴냈습니다.  인스타그램_ https://www.instagram.com/flyingfatherduck/  블로그_ https://blog.naver.com/pyos39​